2026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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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발표  한국 미쉐린 가이드 10주년 에디션으로 3월 5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공개됐어요!  역대 최다 10곳 신규·승격 스타 탄생하며 총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46곳 (서울 42곳 + 부산 4곳), 전체 선정 레스토랑 233곳 (서울 178곳 + 부산 55곳) 달성! 미쉐린 스타 전체 목록  3스타 (Three MICHELIN Stars) 1곳 밍글스 (Mingles 서울) – 한국 유일 3스타 유지하며 왕좌 지켜 2스타 (Two MICHELIN Stars) 10곳 모수 (Mosu 서울) – 새로운 2스타 승격 소수헌 (Sosuheon 서울) – 새로운 2스타 승격 유지: 권숙수 · 라연 · 레스토랑 알렌 · 미토우 · 스와니예 · 알라 프리마 · 에빗 · 정식당 1스타 (One MICHELIN Stars) 35곳 신규 4곳: 기와강 · 레스토랑 산 · 스시 카네사카 · 꼴라쥬 (모두 서울) 승격 4곳: 가겐 바이 최준호 · 레스토랑 주은 · 하쿠시 (서울) · 르도헤 (부산) 서울 주요 유지: 세븐스도어 · 고료리켄 · 팔레트 · 기가스 · 라망 시크레 · 비체나 · 피오또 · 이타닉 가든 · 라미띠에 · 온지음 · 강민철 레스토랑 · 에스콘디도 · 무오키 · 스시 마츠모토 · 뛰뚜아멍 · 솔밤 · 무니 · 소설한남 · 레귬 · 제로 컴플렉스 · 윤서울 · 빈호 · 유 유안 · 이스트 · 익스퀴진 · 소울 등 부산 4곳: 모리 · 팔레트 · 피오또 (유지) · 르도헤 (신규 승격) 그린 스타 (지속 가능 미식) 4곳 신규 2곳: 고사리 익스프레스 · 미토우 (서울) 유지: 기가스 (서울) · 피오또 (부산) 빕 구르망 (Bib Gourmand) 71곳 서울 51곳 + 부산 20곳 신규 8곳: 서울 5곳 (3대 삼계장인 · 고사리 익스프레스 · 소바키리 스즈 · 안덕 · 오일제) + 부산 3곳 (뫼밀집 · 송헌집 · 평양집) 한국 미식 성장세 뚜렷...

생폴드방스에서 찾아보는 샤갈의 흔적 Marc Chagall



지중해의 빛과 함께 걸어온 여정

푸른 바다가 반짝이는 리비에라, 올리브 나무 숲, 미풍에 살랑이는 돌담길, 그 풍경의 끝자락에 Saint‑Paul‑de Vence가 있다. 이 언덕 위 작은 마을은 무수한 예술가들을 품어 왔지만, 1966년부터는 한 화가, Marc Chagall에게 특별한 안식처이자 예술적 뿌리의 땅이 되었다.

남프랑스와 친해지다 1948–1966, Vence 시기


샤갈은 러시아 태생으로, 뉴욕 망명을 거쳐 1948년 프랑스로 돌아왔다  . 당시 니스 지역 여행 중 햇살과 풍경에 매료되어, 1950년경 Vence 언덕에 집 ‘Les Collines’을 마련했다  .

이 시기 그는 “Bouquet près de la fenêtre”(1959–60) 같은 작품을 남겼다. 창밖의 생폴풍 광경이 캔버스에 담긴 이 그림은, 삶과 예술이 하나 되는 조화의 순간이었다  


새 집, 새 삶 1966년 ‘La Colline’로 이주

1966년, 거의 80세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샤갈은 생폴드방스 외곽 언덕에 자신의 집과 작업실을 설계·건축했다. 그의 부인 Vava가 ‘La Colline’이라 이름 붙인 이 공간은 작업에 최적화된 구조였다. 

마르크 샤갈과 그의 부인 바바(Valentina Brodsky)는 생폴드방스의 언덕 위에서 조용하고도 풍요로운 시간을 보냈다. 러시아 출신인 샤갈에게 바바는 두 번째 아내이자 삶의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동반자였다. 두 사람은 1952년에 결혼했고, 이후 남프랑스로 이주해 ‘La Colline’이라는 이름의 집을 짓고 19년을 함께했다. 바바는 꽃과 햇살, 정원을 사랑했으며, 그녀의 세심한 손길은 샤갈의 작업실에도 머물렀다. 창밖 풍경과 일상의 정서가 그의 작품 속에 담긴 배경에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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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Digest는 “작은 오렌지 나무 너머로 햇살이 놀잇감처럼 들어온다”며, 그의 스튜디오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곳의 창가 소파, 그림 도구, 가족과의 숨결이 모두 작품이 되었다 .

생폴 드 방스에서 피어난 작품들

언덕 위 집 주변을 무심히 거닐거나, 창가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면, 샤갈은 마음속 깊은 사랑과 색채를 표현했다.

  • 1967년, Les Paysans de Vence(베랑장의 농민들) 이 지역 농가와 노동자를 향한 존경과 풍경의 조화가 드러난 작품이다. Vence 시절의 삶이 완숙한 화폭에 녹아 있다 
  • Autour de Vence(1955–57) 샤갈의 상징적인 성 폴 풍경. 중세 마을의 종탑과 농작물, 동물들이 밤하늘 위에서 춤추듯 어우러진 환영 같은 장면이다  .

이 작품들은 모두 Fondation Maeght의 샤갈 전시회(1967)에 소개되었고, 이후 그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

유리, 모자이크, 리듬 다채로운 기술의 확장

생폴드방스 시절은 유화뿐 아니라 모자이크·스테인드글라스·지문화 등 여러 매체 실험이 이뤄졌다 .

  • Fondation Maeght 정문 모자이크 “Les Amoureux”
  • 대형 회화 “La Vie”
    이 두 작품은 마에그 재단 공간의 중심에 자리하여, 샤갈의 예술 세계를 시각적 언어로 전한다  .
  • 또한, 1967년 루브르 전시를 위해 성경 메시지 작품군을 기증했고, 1973년 니스에 Musée National Message Biblique Marc Chagall이 세워졌다  .
  • 생폴드방스 주변 샌 클레어 길과 유치원 마당 담장엔 ‘Le fleuve vert’ 모자이크도 설치되어, 마을 곳곳이 샤갈 작품의 일부처럼 보인다  .

일상 속에 머문 예술가 공공과 사적 공간의 교류

La Colline 인근에서는 종종 샤갈이 Le Colombe d’Or나 Café de la Place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André Verdet, Aimé & Marguerite Maeght 등이 그를 둘러싸며 예술적 영감을 공유했다  .

André Verdet는 “이 햇살 속 침묵에서, 그는 어린 시절 고향 Vitebsk을 회상했다”고 전하며, 남프랑스에서 경험한 ‘채도의 빛’이 샤갈 작품을 더욱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

생폴드방스에서 남긴 유산과 마지막 날들

샤갈은 1966년부터 1985년 타계할 때까지, La Colline에서 19년간 창작과 삶을 이어나갔다 . 1985년 3월 28일, 그는 이 마을 언덕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지중해 풍광이 그의 삶을 닮았다 .

 샤갈의 흔적 위를 걷는다는 것

직접 산책로를 걸으며, 샤갈이 매일 마주했을 햇살, 골목의 돌담의 질감, 성벽 너머 보이던 바다와 구름을 떠올린다. 그 풍경은 이미 캔버스 위로 승화되었기에, 그 흔적을 따라 걷는 일 자체가 예술 여행이 된다.


돌아보면, 그의 예술은 경계 없이 삶과 작품 속으로 스며든다. 유화와 모자이크, 유리 위 고요한 색채들이 모두 동일한 마음에서 흘러 나왔다. 샤갈이 생폴드방스에 정착하고 작업한 19년은, 그 어떤 인생의 축제보다 빛나고 진실했다.

샤갈은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작품과 영혼은 Saint‑Paul‑de Vence에 깊이 뿌리내렸다. 빛, 사랑, 시성(詩性)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은, 오늘도 매일 아침 햇살처럼 동네 골목과 언덕에 스며든다.

  • 걸어보기: Chemin Sainte‑Clair 산책로에서 모자이크와 조각 작품을 차분히 만날 수 있습니다. 무료, 언제든 가능
  •  Fondation Maeght: 샤갈의 모자이크와 회화를 포함한 현대미술 소장품 감상
  • Café de la Place 또는 Colombe d’Or: 샤갈이 머물렀던 공간에서 와인 한 잔, 예술 분위기 느끼기 좋음
  •  La Colline 외부 촬영 가능: 개인 주택이지만, 언덕 위에서 외관과 풍경 사진을 담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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